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며 택시기사가 분신해 숨진 것을 계기로 택시 단체들이 강경 투쟁에 들어가는 등 '카풀'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넘치지만 꼭 필요한 정보, 뉴스큐 TMI! 오늘은 '카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카풀'은 목적지나 방향이 같은 사람들이 한 대의 승용차를 같이 타고 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자동차를 혼자 타면 히틀러 좋은 일만 시킨다!' 제 2차 세계대전 기간 기름 절약 캠페인으로 처음 카풀 운동이 활성화됐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왜 이 '카풀' 때문에 분신으로 숨지는 일까지 벌어지는 등 격렬한 논쟁의 중심에 선 걸까요?
처음 택시 '카풀'과 관련된 갈등은 5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자가용 승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가 2013년 8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생존권을 위협받는 이유로 택시업계의 반발이 커지자 1년 반 만에 서비스를 중단하죠.
그렇게 잠잠해지는가 싶었지만, 올해 2월 '카카오 모빌리티'가 '카카오 T카풀'이라는 이름으로 카풀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업용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이 요금을 받고 손님을 태울 수 없지만,
다만, 출퇴근 시간 함께 타는 경우는 예외로 허용하고 있죠.
카카오 카풀은 그 예외 규정에 맞게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갈등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택시업계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관내 택시 기사들은 평균 하루 16만 5천 원을 벌고, 80%가량인 13만 500원을 회사에 사납금으로 냅니다.
사납금 중 일부는 다시 기본급으로 받지만, 기사들 입장에서는 오르는 물가 수준에 비해 매년 수익이 줄어드는 추세라는 것이죠.
가뜩이나 매년 떨어지는 수익 때문에 고민인데, 더욱 저렴하게 운영될 경쟁 서비스가 부상하는 것은 사실상 '사형선고'라는 겁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과 일부 택시기사들의 승차 거부 관행 등을 이유로 카풀 서비스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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